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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최근 평산책방에서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거액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김남국 의원도 그렇고, 좌파들은 참 돈 좋아한다"면서 "그리 돈이 좋으면 정직하게 일해서 벌어야지, 왜 그리 남의 돈만 뜯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노조 간부들이 출장비를 부풀려 돈을 유용했더만요. 그리고 그 출장 중에는 노조 일이 아닌, 가족행사도 있다는…ㅋㅋ 이런 애들이 대체 누굴 비판한다고 ㅋㅋ"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 보시라. 월 1400만원 받는 ○이 책방 운영한답시고 관공서에 주차장이랑 화장실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최근엔 자원봉사자 뽑는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하루 종일 일하면 밥 한 끼 준다고 ㅋㅋ"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이어 "혹자는 이걸 열정페이로 미화하던데, 이건 열정페이가 아니라 제로페이"라며 "하는 짓 보면 소득주도성장(이하 소주성)을 주장했던 ○이 맞는가 싶다. 아 최저임금은 자기가 주는 게 아니니까 올리는 게 맞고, 책방은 자기 돈 나가니까 안주는 게 맞다?ㅋㅋ"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태양광 사업한다고 수억 받아쳐먹고 직원 월급 안줬던 586 핵심 허인회도 생각나고, 소득주도성장을 적극 지지했던, 월향이란 기업 대표 이여영이 직원들에게 줘야 할 임금도 안 준 일도 생각난다"고 맹폭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하여간 좌파들은 어쩜 이렇게 한결같은지, 좌파 놀리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면서 '#보수정권 20년이면', '#좌파 박멸 가능', '#돈줄이 말라서ㅋㅋ'이라는 뼈 있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마을 평산책방은 '열정페이' 논란을 부른 자원봉사자 모집 논란에 대해 "철회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평산책방 측은 "마을 안내,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하고자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는데, 과욕이 된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평산책방에서 일할 오전·오후·종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SNS에 공고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종일 자원봉사자에게만 식사를 제공하고,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평산책방 굿즈', 간식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김남국 의원은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입니까'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고 진짜 팍팍 썼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출마 전이나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코스프레'라는 말이냐"며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고 읍소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면서 "억지로 문제 삼아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공세도 함께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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