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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비비큐, 굽네치킨, 던킨도너츠, 킹콩 부대찌개 등 우리나라 대표 외식 가맹브랜드가 필수품목 관행 개선 등 공정거래 실천을 약속하는 캠페인에 동참한다.
8일 공겅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제너시스비비큐・신세계푸드・비알코리아 등 15개 외식업종 가맹브랜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합리적 필수품목 지정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소통 확대 △윤리경영과 상생경영 △본부와 점주간 합리적 분쟁조정 △브랜드 신뢰성 강화 등 5개 실천사항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적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필수품목 가격 인상을 놓고 가맹본부와 점주 간에 갈등이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 대표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관련 거래 관행 개선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가맹본부는 필수품목 목록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정비하고, 필수품목 지정기준을 합리화하여 불필요한 지정을 방지하며, 가맹점사업자의 구입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고 일방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과도한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행태를 반드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에 필수품목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해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그 구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규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수품목의 투명한 공개와 합리적인 지정 및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던킨도너츠, 버거킹, 도미노피자 등 오랜 시간 전세계 소비자 곁을 지킨 브랜드는 위기의 순간에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이에 응답한 가맹점주의 혁신적 아이디어로 더욱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역시 수익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함께 가는 동반자’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하는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 동참 선언문 전문이다.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가맹사업의 공정한 거래관행 및 상생협력 문화의 확산을 도모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업을 만들고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을 다음과 같이 자발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는 가맹본부의 합리적인 필수품목 지정을 위하여
필수품목 목록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정비하고,
필수품목 지정기준을 합리화하여 불필요한 지정을 방지하며,
가맹점사업자의 구입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가맹점사업자단체 또는 이에 준하는 소통 채널의 구성을 장려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가맹점사업자와 적극 소통하며,
거래조건 협의 요청시 성실하게 협의에 응한다.
하나. 우리는 윤리경영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하여
대표자 및 임직원들의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ESG 기반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가맹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도입한다.
하나. 우리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의 합리적인 분쟁조정을 위하여
분쟁 발생 시 보복행위를 철저히 방지하고,
내부 분쟁조정 절차와 매뉴얼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하나. 우리는 브랜드 신뢰성을 높여 동반성장하기 위하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무분별한 모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진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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