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남국, ‘60억 코인’ 의혹 이해충돌 해당…투잡 뛰려면 의원 그만둬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에 대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의원이 이해충돌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해충돌은 어떤 결과적 측면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직무와 경제적 활동과 사이에 이해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면 (이해충돌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 밭에 가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그런 뜻”이라며 “배를 훔쳤다. 안 훔쳤다. 이 단계가 아니고 배 밭에 가서는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 마라, 이것이 이해충돌 회피다. 오해받을 것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전념을 또 다해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회의원의 직무에 코인 관련 사업과 관련되는 것이 얼마나 많나?”고 반문하며 “그 법안 발의와는 관계없이 국회의원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코인을 하는 것은 이해충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코인 투자를 해서 60억원을 보유했었다라면국민들이 잘했다고 하겠는가, 국민들이 결코 곱게 보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국회의원이 코인이나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올렸다 손실을 봤다’ 이런 얘기 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왜 의원들에게 재산 등록, 이해충돌 회피 등의 의무조항을 두겠는가, 이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덕적 기준이나 국민 기대에 따라 그런 기준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재임 중 주식 투자나 코인 투자에 관여하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일련의 과정에 대해 국민에게 정직하게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민생에 집중해야지, 자신의 재산 늘리는데 거기에 참여하면 되겠냐”라고 반문하며 “그러려면 장사를 하든지 사업을 하든지, 스타트업을 해야지 국회의원 하면서 투잡을 하는 것은 사실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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