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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당장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싶다' 라고 언급한 것에 조 전 장관이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문재인입니다)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다"며 (문 전 대통령을)모신 사람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바 있다.
MBN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조국"이라고 답한 뒤 말 없이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을 찾을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해야죠"라며 "(다만)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중 (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면)무슨 이야기를 했느니, 그 자체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왜곡하는 분이 있다.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인사를 드려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배우자 정경심 전 교수의 상황에 대해 "서울구치소에 2년 반 정도 수감돼 있다. 독방에 있다"며 "(면회는)최근에 잘 못 갔다"고 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노코멘트하겠다.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딸 조민 양에 대해선 "의사 면허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역은 말씀드릴 수 없는데 조용한 시골로 가서, 지역을 돌며, 의사가 부족한 곳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의 항소심이 이달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5일로 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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