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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딴 데 보고 있었잖아" 민망함은 잠시…넉살 좋아진 이소미 [곽경훈의 현장]

시간2023-05-10 10:42:01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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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왜 이야기를 안 해줬어"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진행된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번 홀에서 이소미, 현세린, 김지수가 한 조로 출발했다.

티박스에서 스트레칭을 마친 세 선수는 이소미, 현세린, 김지수 순서로 힘찬 티샷을 때린 뒤 세컨샷으로 가기 전 취재진을 바라보면 포즈를 취했다.

이날 취재진은 티 박스를 기준으로 좌, 우 양족으로 분산 되어 있었다. 이소미는 오른쪽, 현세린과 김지수는 왼쪽 취재진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했다.

포즈를 취한 뒤 세컨샷으로 향하던 이소미는 당황했다. 자신만 빼고 두 선수 모두 왼쪽을 바라봤기 때문이었다. 이소미는 "나만 딴데 보고 있었잖아" 이야기 하면서 민망함을 표시했다.

현세린과 김지수가 왼쪽 취재진이 더 많다면서 손짓을 보내자 이소미는 취재진을 향해서 단독으로 볼하트를 만들었다. 이소미의 뜻하지 않은 단독샷에 현세린과 김지수도 웃으면서 세컨샷으로 향했다.

▲ 당황한 표정의 이소미가 손가락으로 취재진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현세린과 김지수가 취재진 방향을 가리키자 이소미가 볼하트를 만들고 있다.

▲혼자만의 포토타임이 된 이소미가 해맑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최은우가 '2023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최은우는 2015년에 데뷔, 211번째 대회만에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안송이(236전237기)에 이어 KLPGA 최다 출전 첫 우승 2위다. 이날 전까지 자신의 최고성적은 2016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위였다.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첫 우승을 9년만에 하게 돼서 정말 기쁜데, 아직까지 얼떨떨하다. 갚진 첫 우승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최은우가 되겠다. 선두와 차이가 많이 나서, 우승 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려 노력했다. 리더보드도 안 보려 노력했다. 솔직히 마지막 홀까지 몰랐다. 다 끝나고 캐디 오빠에게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다. 중간에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없었는데, 18번 그린에 올라와서 알게 됐고, 투 퍼트 하면 유력하겠다고 생각했다" 라고 이야기 했다

고지우가 8언더파 208타로 2위, 김수지, 이소미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 임희정, 김민별, 이다연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 리슈잉(중국), 김해림, 조아연, 김민주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소미 혼자만 현세린, 김지수와 다른 방향을 보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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