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노홍철급 E였는데 데뷔 후 완전히 바뀌었다"(옥문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데뷔 후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은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원과 김종국은 김경일에게 "군대 다녀와서 성격이 변하거나 욱하는 성격이 없어진 사람일 경우 성격이 변했다고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경일은 "저희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성품이 잘 발달됐다"라며 "외향적, 내향적. 예민, 안 예민. 이런 것들이 타고난 성격인데 이건 바꾸기 되게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자기 성격에 맞는 남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사회적인 자기만의 공존의 옷을 잘 입은 게 성품인데 욱하는 성격을 고쳤다기보다 원래 인간은 다 욱하는데 화를 잘 관리하는 거지. 화가 안 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일어난 화를 잘 내는 사람. 옳은 방향으로 내는 사람. 이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저는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일반인 시절에는 슈퍼 E(외향적)였다. 노홍철이나 그 정도 급으로. 무조건 사람들 많이 만나고, 혼자 있으면 잘 못 견디고"라고 믿기 힘든 과거를 공개했다.

정형돈은 이어 "그런데 이쪽 일하면서 완전히,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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