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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을 찾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들 눈엔 별거 아닌 걸로 보일지 모르지만 전 이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들으며 사람을 대하는 품성을 느끼고 배운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포옹하는 사진 등과 함께 "'대통령님, 동네가 예전보다 더 활기가 넘쳐 보입니다'. '그동안 고생한 동네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네요. 허허'" 등 나눴던 대화내용을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어려워진 출판시장에서 책 만들기를 멈추지 않는 작가와 출판인들에 대한 걱정, 악성 유튜버로 몸살을 앓아온 마을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먼 길 찾아왔는데 금방 발길을 돌려야 하는 시민들에 대한 미안함을 먼저 말씀하시는 대통령님이시다"라고 문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이어 "나보다 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남이 행복해야 나도 함께 행복할 수 있다…"라며 "아침 7시 반부터 자료를 보시는 대통령님에 맞추느라 새벽 출근이 너무 힘들었지만,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선한 대통령, 진짜 문재인의 모습을 보았기에 몸이 힘든 것쯤은 견뎌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 국정기조를 따르라 지시하기 전에 끊임없는 토론과 설득으로 따라가게 만드셨고, 싸워야할 땐 최일선에 서기를 두려워하지 않으셨고, 남을 탓하기보다 춘풍추상의 마음을 잊지 말라 하셨다"고 문 전 대통령과 함께 한 과거를 회고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오랜만에 뵈니 옛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면서 "제가 고른 책의 제일 앞장에 실린 루쉰의 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눈다"고 글귀를 남겼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앞서 전날 퇴임 1주년을 맞은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에서 조우했다.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취임 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3번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평산마을 평산책방 앞에서 이 대표를 만나 두 팔 벌려 포옹했다.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을 본 이 대표는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고민정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도 한 명씩 포옹하며 악수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평산책방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은 '문재인, 이재명'을 연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책방에 들어선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앞치마를 두르고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책방지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이동해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최근 국내외로 여러 어려운 사정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 국가적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이 대통령실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자고 한 것과 관계가 있나'라고 질문하자, 권 수석대변인은 "과거 대통령으로서 재임하시면서 느꼈던, 그 당시 야당들과 여러 가지 채널로 대화도 하고 만남도 진행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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