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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 포수 타격 방해와 2개의 볼넷으로 한 경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도대체 왜 오타니는 타격 방해가 많은 것일까.
오타니는 지난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디 가디언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루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89로 하락했다.
오타니는 1회 볼넷, 3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 방해는 5회 나왔다.클리블랜드 포수 캠 갤러거의 타격 방해로 1루를 밟았다.
에인절스를 취재하는 기자 맷 버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한 시즌에 최소 5번 이상의 포수 타격 방해 출루를 한 에인절스 선수가 됐다. 2019년 토미 라 스텔라가 6번으로 가장 많았고, 2001년 다린 얼스타드가 5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기자 렛 볼링저는 "이 시기에 타격 방해 5차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희귀한 일이다"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어 추측만 할 뿐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윙은 작년과 같아 보인다. 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오타니는 이번 시즌부터 배트를 바꿨다. 배트 길이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출루를 많이 하면 좋다"고 짚었다.
상대 포수에 대해 언급도 했다. 그는 "오타니가 스윙할 때 기존 위치에서는 미트에 닿기 때문에 조금 더 뒤에서 자세를 취해야 한다. 포수들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포수가 적응하지 못하면 오타니의 출루만 늘어날 뿐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포수들이 오타니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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