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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맨체스터 두 팀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가까워졌다. 맨유는 5,2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를 지급해 김민재를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김민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직접 찍은 선수”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1년 만에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럽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맨유가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할 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1,500만 파운드(약 250억 원)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재는 맨유의 중요한 센터백 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쏠린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는 3순위 센터백 위치”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2골 2도움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맹활약 덕에 클린시트를 15회나 기록하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여럿 있었다. 맨유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이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모두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다.
김민재가 새 행선지로 맨유를 택하면 박지성의 후계자가 된다. 박지성은 과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이 시절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에드윈 반 데 사르 등과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차례나 달성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바라본다. 리그 35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66으로 4위에 올라있다. 1경기 더 치른 리버풀(승점 65)이 5위에서 올라오고 있으나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역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파이브 써티 에잇’은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나란히 81%로 분석했다. 5위 리버풀이 4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37%에 불과하다. 따라서 김민재가 맨유 이적을 택하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를 밟을 수 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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