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서 6-7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는데, 오재일의 타순이 눈에 띄었다. 무려 8번까지 내려갔다.
오재일이 8번 타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019년 6월18일 잠실 NC전 이후 1429일 만이다. 4년 전의 이야기다.
올 시즌 32경기 타율 0.171(11타수 19안타)에 그치고 있다. 4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19타석(17타수) 연속 무안타 중이다.
전날(16일) 경기서는 6번으로 나섰는데 오늘은 두 계단 더 내려갔다.
박진만 감독은 "20년 가까이 슬로우스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본인도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에는 큰 문제가 없다.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오재일에 맞지 않는 하위타순이다. 그럼에도 오재일은 살아나지 않았다.
2회말 2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공이 뜨긴 뜨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오재일은 네 번째 타석에서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3-6으로 추격에 성공한 6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3-7로 벌어진 9회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 오재일은 선두타자로 나섰다. KIA 마무리 정해영의 2구째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2타석(19타수)만에 나온 안타였다. 3타수 1안타로 마감했다.
4월도 부진했지만 5월 들어서는 더욱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경기를 더해 5월 6경기서 타율 0.129(31타수 1안타)다.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들 가운데 최하위권에 자리한다.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타순에서도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과연 이 안타로 타격 부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루 빨리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어느덧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오재일.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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