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현수의 4월은 뜨거웠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출발이 좋았다. 4월에 열린 23경기 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32안타 1홈런 16사사구 6삼진 17타점 14득점 타율 0.400 OPS 1.022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5월 첫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현수의 타격감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3일 NC전을 시작으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2일 NC전 네 번째 타석부터 32타석 연속 무안타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에게 잠시 휴식을 줬다. 14일 삼성전과 16일 잠실 KT 위즈전에 나서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KT전을 앞두고 "현수는 오늘까지 컨디션 조절을 하고 내일부터 경기에 나선다"며 "연속으로 쉬면 회복 효과가 훨씬 좋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3일 휴식 후 17일 KT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포수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맛봤다.
김현수는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보 슐서의 2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35타석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1루 주자 홍창기는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스틴 딘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안타를 맛본 김현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6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주권의 3구 체인지업을 밀어 쳐 3·유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보냈다.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 후 김현수는 "평소와 똑같이 경기했다. 그동안 허릿심이 안 받쳐줘서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는 타구)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며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허리가 좋지 못해서 연습을 못한 것 때문에 침묵이 길었던 것 같다. 통증을 참고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시즌 초반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동료들이 잘하고 있고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며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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