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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16일 오전 9시경 서울 마포동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해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1일 예정되었던 2차 소환 조사에 청사 앞에 대기하는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불응한 뒤 다시 진행된 경찰 조사였다.
이날 현장에는 1차 소환 조사때와는 달리 많지 않은 수의 취재진이 모였다. 1차 소환 조사때 약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유아인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며 약 3분간에 걸쳐 자세히 심경을 밝혔다.
유아인이 경찰에 출석한 뒤 모인 취재진들은 조사가 빨리 끝날 것 같다는 소식에 오후 6시경 부터 취재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사는 계속 되었고 6시경 끝난다던 조사는 9시, 11시, 새벽2시, 그리고 아침 6시까지 연기되었다. 현장에 대기하던 취재진들은 길어지는 조사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오전 6시30분경 약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유아인은 1차 조사때와는 달리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한마디의 심경만 전하고 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모발 및 소변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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