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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더 선은 19일 ‘맨유의 전설은 2년 후 악몽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해리 케인을 영입하지 마라고 구단에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구단에 경고장을 날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는 앤디 콜이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1995-1996, 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0-2001 시즌 등 5번의 프리미어 리그를 일궈낸 공격수이다. 특히 맨유로 이적전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1993-1994시즌에는 34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한 레전드이다.
콜이 해리 케인의 영입을 극구반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해리 케인은 올해 29살이다.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은 마지막해에 접어든다.
케인은 올 시즌이 끝나면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맨과 함께 맨유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공격수이다. 맨유는 두 명중 한명을 스트라이커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
우선 토트넘은 케인이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금 1억 파운드, 약 1600억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콜은 만약에 맨유가 케인을 영입한다면 끝이 좋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고 한다. 콜은 한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는 단기적인 방법으로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그들은 해리 케인에게 8000만 파운드나 1억 파운드를 쓸 필요 없다. 2년 후에 케인은 32살이 된다. 그때 되어서는 또 다른 스트라이커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말하면 1억 파운드를 주고 케인을 영입하기에는 그의 나이가 많다는 것이 콜의 영입 불가 이유인 것이다.
콜은 계속해서 “맨유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를 반 페르시 같은 선수가 있지만 2년 동안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축구 클럽은 한 번에 2년 동안 다른 스트라이커를 계속 보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콜은 맨유가 앞으로 5년을 줄 누군가와 계약해야 하지만 케인은 5년을 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콜은 “케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면 된다.
한편 케인은 토트넘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케인은 총 47경기에서 29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케인은 아직 팀 우승을 단 한번도 맛보지 못했다. 올 시즌은 더욱더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7위인데 8위에 머문다면 챔피언스 리그 뿐 아니라 유로파 리그에도 출전할 수 없다. 케인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이다.
[맨유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했는 해리 케인. 앤디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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