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빅마마 이혜정이 출연해 산부인과 전문의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의 과한 절약정신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말하기 부끄러운데, 남편은 입 닦은 휴지를 주머니에 넣어 온다. 그걸 반려견 닦는 데 쓴다"라고 전했다.
반면 남편은 이혜정의 과한 소비를 지적한다고. 이혜정은 "남편이 나에게 물건을 많이 산다고 잔소리한다. 시장만 가면 다 쓸어와서 차가 꽉 차곤 한다"라고 밝혔다.
이혜정은 "매니저는 장날에 시골로 가는 걸 두려워 한다. 그날에는 차를 미리 다 비워놓는다. 한번은 도자기도 샀는데 차에 너무 많이 싣는 바람에 타이어가 퍼져버려서 위험한 일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남편의 잔소리가 20배로 늘었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듣다 보면 선생님이 과한 것도 같고, 한편으로는 요리연구가라 재료들이 필요할 것도 같다. 혹시 집에 냉장고가 몇 대냐"라고 물었다. 오은영은 이혜정의 직업을 고려해 "4~5대일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혜정은 "냉장고만? 아니면 냉동고도 포함이냐"라고 되물어 MC들을 경악케 했다. 그는 "총 19대 있다. 냉장고 8대, 냉동고 11대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의 요리만 하는 게 아니라 가족요리를 해서 온갖 재료가 섹션 별로 다 있어야 한다. 나름 정리를 잘해서 쓰는 거다. 그런데 남편은 늘 뒤지고 잔소리한다. 그래서 냉장고에 'Don't touch'라고 써서 붙여놨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