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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르테타가 윈이라는 이름의 개를 아스널 훈련에 데리고 와서 사기를 더 높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골키퍼 람스데일의 계약 서명식에도 참석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평상시에도 전력을 극대화하고 선수들의 정신을 무장하기위해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익숙해 있다고 한다.
예전에 아스널 선수들이 분위기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안필드에서 충돌하기 전에 훈련때 리버풀의 응원가인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You'll Never Walk Alone)’을 틀어놓고 훈련을 하기도 했다. 리버풀 응원단의 함성에 주눅들지 말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예방주사’를 놓은 것이다.
이번에 아르테타가 맹견을 데리고 온 것도 비슷한 사례라고 보면 된다. 아스널은 4월과 5월 부진한 탓에 그만 다 잡았던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넘겨줄 위기에 처해있다. 팀 사기가 말이 아니다. 시즌 기간 동안 90% 1위를 차지했지만 우승은 아스널이 아니라 맨시티가 가져가게 됐다.
그래서 아르테타는 선수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하기위해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인 개를 데리고 온 것이다. 개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는 의미인데 그가 데리고 온 개의 이름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바로 ‘승리(win)'가 개의 이름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개를 쓰다듬는 것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르테타가 래브라도 종의 개를 데리고 왔다.
아르테타가 개를 데리고 오기전에 이미 개 훈련 센터에서 1주일 가량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위한 조치이다.
선수들과도 어느 정도 친숙해진 것으로 보인다. 윈은 아론 람스데일과 구단의 장기계약 서명식 때도 함께 했다고 한다. 이제 윈은 아스널 구단 직원의 일원이 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윈은 아스널의 훈련장에서 볼수 있는 유일한 애완동물은 아니라고 한다. 예전에 주인이 사망하는 바람에 버려질 위기에 처랬던 고양이 봅도 있다.
이렇게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선수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아스널 선수들은 인지하고 있다. 팬들도 “클럽 애완 동물은 정말 좋은 생각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애완 동물은 슈퍼 팬처럼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 윈을 데리고 훈련을 한 결과는 어땠을까? 2승3무2패라고 한다. 첼시와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맨시티와 브라이튼에 패했다. 리버풀과 웨스트햄, 사우샘프턴전은 무승부였다.
[아르테타가 훈련장에 데리고 온 래브라드 종의 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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