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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나폴리는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이날 무승부로 25승5무3패(승점 80점)의 성적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위 라치오(승점 64점)와의 승점을 16점 차로 벌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었다. 이후 나폴리는 홈에서 성대한 우승 축제를 여는 등 30년이 넘는 우승 가뭄을 끝낸 것을 축하했다.
33년만에 나폴리에 우승컵을 안긴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였다. 그런데 이렇게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 14일만에 나폴리는 스펠레티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 베니테즈로 교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이 20일 이같은 기사를 내보냈다.
베니테즈는 발렌시아, 리버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등에서 감독을 맡았으며 지난 2022년 에버턴을 끝으로 지금은 백수이다. 2013년부터 2년간 나폴리를 지도한 적이 있다. 이때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이끌었다.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스펠레티 대신 베니테즈가 선임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세이레 A 챔피언이 되기위한 클럽의 33년 기다림을 끝낸 후 전설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이미 나폴리는 스팔레티와 1년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다음 시즌까지 감독직을 계속 맡는다.
특히 우승컵을 나폴리에 안긴 후 새로운 계약이 추진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한 언론(La Gazzetto dello Sport)가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주인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가 감독과의 협상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폴리 회장은 스팔레티 대신 베니테즈의 잠재적인 복귀를 위해 다각도로 접촉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미 대안을 준비중인 셈이다.
나폴리가 우승한 후 스팔레티는 구단으로부터 2년간 243만 파운드이 새로운 제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주 스팔레티는 구단주와 저녁 식사를 한후 재계약 논의는 중단되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스팔레티는 구단주에게 이번 시즌이 끝난후 일부 유명 스타 선수가 이적할 것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다는 것이다. 유명 스타 선수는 다름아닌 김민재와 빅토르 오시멘이다.
김민재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뉴나이티드등 몇몇 EPL구단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75억원)를 나폴리에 지불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도 맨유와 함께 김민재를 강력히 원하는 팀 중 한 곳이다.
빅토르 오시멘도 이적이 유력하다. 나폴리는 오시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700억원) 이상을 책정해 놓았다. 맨유가 해리 케인 영입을 실패할 경우, 오시멘을 데려올 작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언론보도처럼 우승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지 나폴리의 결정이 궁금해진다.
[스팔레티와 베니테즈 감독, 구단주인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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