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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잭 수윈스키(중견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투쿠피타 마카노(유격수)-배지환(2루수)-조시 팔라시오스(우익수)-오스틴 헤지스(포수) 순으로 나섰다.
배지환은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4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4로 상승했다. 팀 타선도 연이틀 터졌다.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숨을 고른 배지환은 이후 출루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이닝을 만드는 다리 역할을 해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잭 갈렌의 2구째 높게 들어오는 91.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키를 넘겨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의 안타 이후 피츠버그 타선이 터졌다. 팔라시오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배지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 헤지스는 3루수 야수 선택으로 세이프됐다. 이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맥커친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흔들린 갈렌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레이놀드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스윈스키와 헤이즈가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때려내 갈렌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갈렌은 이날 경기전까지 9경기에서 57⅓이닝 소화하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 중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다. 특히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은 1.16 기록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이런 갈렌을 상대로 피츠버그 타선은 무려 8득점을 뽑아냈다.
배지환도 상승세를 탔다. 팀이 8-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앤서니 미시에위츠의 5구째 커터에 방망이를 댔다. 1루수 쪽으로 향했는데, 배지환의 발이 더 빨랐다.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맥커친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레이놀드의 쐐기 3점포에 홈을 밟아 2득점째를 기록했다. (11-1).
배지환은 좋은 선구안도 보였다. 6회말 2사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팔라시오스의 안타 때 2루에 도달했으나 이번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애리조나는 8회 포수 호세 아레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11-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57.5마일(약 92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느린 타구라 잘 맞지는 않았지만 코스가 좋았다. 타구는 절묘하게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도 올렸다. 이후 팔라시오스도 적시타를 추가해 13득점을 완성했다.
피츠버그는 13-3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배지환. 잭 갈렌. 레이놀드. 피츠버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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