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서 양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모두 결장한다.
한화와 LG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9일) 경기서는 LG가 3-1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LG는 위닝시리즈를, 한화는 설욕에 나선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양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사유는 다르다.
LG 오스틴은 장염에 걸렸다. 전날 경기에서 1안타를 치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경기를 앞두고 탈이 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끝나고 잘 못 먹었는지 위염 증세가 나타났다. 구토를 계속 했다고 하더라. 병원가서 링겔을 맞고 있다. 야구장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스틴은 경기 후반 대타로도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오스틴의 1루수 자리를 이재원이 나선다. 첫 선발 출장이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1루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한화에선 오그레디가 없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그레디는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8타점 출루율 0.174, 장타율 0.163, OPS 0.337에 그치고 있다. 볼넷은 5개, 삼진은 무려 40개다.
오그레디는 4월말 2군에 내려가서 조정의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179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1일 콜업됐고, 1군에 돌아와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18(17타수 2안타) 1볼넷 9삼진을 기록 중이다. 결국 한화가 칼을 빼들었다. 두 번째 말소다.
최원호 감독은 "문현빈이 외야로 가면서 내야수가 부족한 상태다. 오선진도 풀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 내야 콜업이 필요했다. 내야수 1명을 말소시키기 보다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오그레디를 말소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지 않은) 결과가 보이는데, 계속 출전시킬 수 없다.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군에 박윤 코치가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같이 했으니 박 코치과 다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군에서 반등 기미가 보인다면 당연히 콜업시킨다. 최 감독은 "2군에서 결과물을 내야 한다. 스태프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한다. 좋아진다면 안 쓸 이유 없다"고 강조했다.
오그레디가 한화 SNS를 언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최 감독은 "아직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문현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타선에서 한 축을 담당하며 공격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오스틴. 반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오그레디. 두 선수가 나란히 없다. 어느 팀이 웃게 될까.
[LG 오스틴 딘(왼쪽), 한화 브라이언 오그레디.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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