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엄정화 "'닥터 차정숙' 결말? 완전 마음에 들어" [종합]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는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 역으로 열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엄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너무너무 잘 봤다는 인사를 많이 받고 있다 요즘. 일요일에는 아침에 눈을 뜰 때 새벽에 눈을 뜬다"며 "너무 (시청률이) 궁금해서 '왜 9시가 안 되는 거냐'라고 한다. 너무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다"고 들뜬 기색을 드러냈다.

'닥터 차정숙'의 인기 요인으로 엄정화는 '공감'을 꼽았다. 그는 "뭔가 '닥터 차정숙'의 성장기를 굉장히 궁금해하고 응원하면서 함께 보시는 것 같다. 많은 차정숙이 계시지 않느냐. 그분들이 같이 공감하면서 울고 웃으면서 함께 봐주시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너무 받는다"고 설명했다.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을 선택한 이유 역시 자신의 인생과 닮아 뭉클하고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엄정화는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안받는 작품이 줄어가는 걸 너무 느끼고 있던 시기에 '닥터 차정숙'을 만났다"며 "너무 공감을 많이 했다. 너무 나에게도 행운이었고 에너지를 받는 계기가 됐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차정숙에게 닮고 싶은 면모가 있는지 묻자 엄정화는 "나는 A형이라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행동하고 싶을 때 참는 편이다. 그런데 차정숙은 가차 없이 행동해 버리고 사람들 기분 나쁘지 않게 사이다를 날릴 때가 있다. 그런 점은 정말 닮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엄정화가 가장 좋아하는 명대사는 10회에 방송됐던 '내 인생에 닥친 이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였다. 그는 "정숙이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행복해질 길은 나 스스로 찾아볼게요'라고 한다. 도움을 얻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다짐을 하는 정숙이가 너무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16부작 '닥터 차정숙'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점점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 차정숙의 선택이 마음에 드는지 묻자 엄정화는 "완전 마음에 든다"며 단호히 말했다. 엄정화의 환한 미소에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진행을 맡은 강지영 아나운서는 "왠지 굉장히 사이다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더 이상 여쭤보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여기서 멈추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닥터 차정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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