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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쿠웨이트 스포르팅 클럽 에이스 사베르 카제미에게 당했다.
대한항공은 20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이사(ISA)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6위 진출전에서 2022~2023시즌 쿠웨이트 배구리그 우승팀인 쿠웨이트 스포르팅 클럽(쿠웨이트)에 1-3(26-28 25-21 32-34 23-25)으로 졌다.
이란 국가대표인 카제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서브에이스 7개 포함 4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공중에서 몸을 틀어서 공을 때리는 특유의 동작에 대한항공 블로커들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제미는 잘 하는 선수"라며 "공도 잘 때리고 기술들이 좋은 선수다. (카제미는)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는 방법을 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중요한 순간에 서브로 득점을 올릴 줄 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 관해 "팽팽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려고 했는데 승리를 못해 아쉽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가 페인트나 연타를 할 때 그것을 기회로 만들어서 점수를 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터지다 보니까 공격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첫 번째 터치를 했을 때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기본기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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