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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동기가 불분명한 '묻지마 폭행'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한 복판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피해 여성은 남성의 주먹에 맞아 뼈가 부서진 채 기절했고, 현재 인공뼈 삽입 수술 등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선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지난 7일 오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무방비 상태의 여성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세 명의 남성들은 피해자 A씨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물어보지만, A씨는 결혼했다며 거절했다.
그러던 중 일행 중의 한 명이 다짜고짜 A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가해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를 두고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은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A씨는 30초간 기억을 잃고 쓰러졌다. 하얀색 외투에는 피가 흥건하게 젖은 상태였고, 얼굴 뼈 곳곳이 부서져 이마가 튀어나올 정도였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5미터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다", "펀치 머신 때리듯이 때리더라"고 전했다.
A씨는 "자꾸 악몽을 꾼다"며 "가해자가 000야 하면서 얼굴을 때렸다. 맞았을 때 짧게나마 기절했다"고 밝혔다.
연극영화과 출신 A씨는 배우를 꿈꿨지만, 이번 사고로 뼈가 부서져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60대 여성이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19일 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도와주세요! 어머니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피해자의 딸이라고 소개한 이는 "저희 엄마는 올해 67세로 22년 째 가게를 홀로 운영 하시다 손님으로 온 일행 중 50대 건장한 남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는 "가해자는 일행이 다 돌아간 후, 숨어 있다 엄마가 화장실을 간 순간 쫓아와 무자비하게 머리채를 잡고 피하지도 못하게 한 채 얼굴을 때리며 폭행을 가했다"며 "맞으면서 왜 이러냐고 물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폭행만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을 잃은 와중에도 폭행을 가했으며 갈비뼈가 8개 골절, 코뼈 골절, 신장출혈로 인해 치료과정중 수혈 까지 받아야 했다"며 "멍으로 새까맣게 뒤덮인 엄마의 얼굴을 보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실이 너무 억울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쥐어줘야 한다며, 간신히 꾸리며 버티던 가게였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탄원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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