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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22·마요르카)이 리그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의 후에고스 메디테라네오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35라운드 알메리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비롯해 무리키, 바바, 은아디예, 로드리게스, 코페테, 마페오, 라이코비치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에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후방에서 찔러준 로빙패스가 무리키 머리에 스쳐 뒤로 흘렀다. 이때 이강인이 수비 틈으로 침투해 공을 받았다. 이강인의 오른발 슈팅은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이 슈팅 1개를 비롯해 드리블 9회 시도 8회 성공, 지상볼 경합 16회에서 13회 성공 등 플레이 메이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전반전에는 이강인이 중앙 위치에서 프리롤을 맡았고, 후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맡아 후반 25분에 교체 아웃됐다. 이날 경고 1장도 받았다.
이강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는 3골 차로 패배했다. 모두 한 선수에게 실점했다. 전반 12분에 라사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42분에는 라사로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또다시 라사로가 득점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은 라사로다. 라사로는 ‘소파 스코어’ 기준 8.8점을 받았다. 그다음 높은 평점이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70분만 뛰었으며, 팀은 0-3으로 패배했음에도 마요르카 선수 가운데 최고 펑점인 7.6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2번째 높은 점수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강인 맨유 이적설이 시작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이강인이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가 구단 인수 등 주요 문제를 마무리 지으면 이강인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우상은 맨유에어 뛰었던 박지성이다. 이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이강인이 올여름에 마요르카는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됐다. 어느 팀으로 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또 다른 한국 선수 김민재(26·나폴리) 영입설이 구체적으로 불거진 팀이다. 맨유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김민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김민재가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까지 달성하자 그의 가치를 알아본 맨유는 7월 초에 김민재 바이아웃을 지급해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나란히 맨유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인,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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