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악의 시즌을 경험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경질됐다. 또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물러났다.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로 추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은 이미 좌절됐고, UEFA 유로파리그(UEL)마저 나서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감독 윤곽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리그 라이벌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 후 일찌감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확정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토트넘은 후보들 이름만 난무할 뿐,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 언급된 이름만 많았다. 최근에는 아르네 슬로 페예노르트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다.
방향성 없이 흔들리기만 하고 있는 토트넘. 이에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 공격수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을 비판했다. 지금 상황과 환경에서는 어떤 감독이 오든 실패한다고 확신했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은 지금 차기 감독의 실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토트넘에 어떤 감독이 선임되든 실패할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에게 가장 큰 문제는 해리 케인의 미래를 모르고, 여름에 이적료로 얼마를 쓸 수 있을지를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감독 선임 이전에 파라티치 단장 후임자를 먼저 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차기 감독의 역량 밖 일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선택할 일이다.
아그본라허는 "차기 감독이 차기 단장을 선택할 수 없다. 나겔스만이 레비에게 이를 요청했지만 레비가 이를 거부했다. 단장은 레비가 원하는 이를 데리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