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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용건이 전처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 김용건은 고두심에게 "요번에 둘째 아들 결혼할 때 애들이 물어보더라고. 저희 엄마 결혼식에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라고 운을 뗐다.
김용건의 둘째 아들은 배우 출신 영화 제작자 김영훈(차현우)이며 지난해 11월 배우 황보라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또한 첫째 아들은 배우 하정우다. 그리고 김용건은 지난 2021년 11월 77세의 나이로 39살 연하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셋째 아들을 얻은 바 있다.
김용건은 이어 "그래도 엄마니까 오라고 내가 그랬다. 그래서 결혼식 날 봤는데 25년 만에 본 거 아니야. 근데 건강이 조금 안 좋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좀 안 좋더라고. 그래서 내가 '잘 지내? 오랜만이야' 그랬다. 그랬더니 둘째가 그 얘길 듣고 나한테 그다음 날 '아버지 너무 고마워' 그러더라고. 그 말의 의미가 엄마를 좀 더 말 한마디라도 먼저 해주고 따듯하게 해줬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고두심은 "오빠, 그래도 20년이면"이라고 말했고, 김용건은 "그럼. 애들 엄만데"라고 동감했다.
김용건은 이어 "그 당시는 나도 부족한 게 많으니까 내 마음 다친 것만 생각나고 원인을 상대방에게서만 찾았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한테는 여전히 엄마니까 엄마와 아들의 인연까지 간섭할 이유는 없기에 천륜을 끊어낼 순 없지. 그래서 이번에 둘째 결혼할 때 애들한테 엄마 오라 그러라고 그러면서 내가 같이 서려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이다음에 정우 결혼할 때도 같이 다 앉고"라며 "우리 때문에 아이들이 아파할 필요는 없다. 이혼한 건 우리의 일이잖아"라고 조언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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