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서산 2군 구장에서 짐 챙겨서 바로 잠실야구장으로 올라온 한화 이도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LG의 경기가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LG는 25승1무14패로 SSG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13승3무23패를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한화에는 새로운 얼굴이 선발로 출전했다. 오그레디가 2군으로 내려가고 2군 서산캠프에 있던 이도윤이 1군 콜업 되었다. 1군에 이름은 올린 이도윤은 생애 첫 선발로 8번타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도윤은 첫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채은성이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4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도윤은 LG 선발 플럿코의 139km짜리 커터를 강하게 때려서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2루까지 진루한 이도윤은 한화 벤치를 향해서 환호했고, 1루 주루코치 전상렬과 활짝 웃으면서 기뻐했다.
후속타자 문현빈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이 플라이로 물어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도윤은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LG의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도윤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1루주자를 포스 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를 했다. 비록 병살플레이는 어려웠지만 깔끔한 수비였다.
5회말 2사 1루에서도 박해민의 도루 때 최재훈 포수의 송구를 받아 1루자 박해민을 완벽하게 태그아웃 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화 유격수 이도윤의 병살플레이를 위해서 1루주자를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5회말 박해민의 도루를 태그아웃 시키는 한화 유격수 이도윤
▲안정적인 수비로 동료들의 박수를 받고 있는 한화 이도윤.
첫 선발로 출전한 한화 이도윤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심판의 타격방해 오심과 LG 박혜민과 권영철 주심의 설전 등으로 활약상은 조용히 묻혔다.
한편 한화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기아와의 경에서 선발 산체스를 예고했다.
[1군 첫 선발 경기에서 첫 선취 타점을 ??린 뒤 기뻐하는 한화 이도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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