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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드디어 3백에서 탈출한다.
토트넘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의 대행 체제를 구성했다. 어느새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고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찾고 있다. 여러 후보 끝에 페예노르트의 우승을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해졌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토트넘이 슬롯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2019년 AZ 알크마르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슬롯 감독은 압박과 후방 빌드업을 추구하며 알크마르를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찬스를 놓쳤다. 이후 2020년에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뒤를 이어 페예노르트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슬롯 감독 부임 후 가장 큰 변화로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4-3-3을 고정적으로 사용했다. 토트넘의 3백도 4백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동안 3백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다. 주제 무리뉴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콘테 감독 모두 3백을 사용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펼친 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올시즌은 수비와 공격 모두 무너지면서 답답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특히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의 동선은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에서 4백을 기반으로 4-3-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한 만큼 토트넘에서도 유사한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아르네 슬롯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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