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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의 레전드 말디니가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 수준에 못미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말디니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팀세리에A를 통해 역대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말디니는 지난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말디니는 AC밀란에서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7번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말디니는 "마라도나와 호나우두가 가장 강한 선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메시를 상대로는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호날두는 훌륭하고 득점력이 뛰어나지만 마라도나나 호나우두 같은 마법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나는 빠르고 피지컬도 강했지만 호나우두와 마라도나는 나보다 더 빨랐다. 마라도나는 매우 호감이 갔던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말디니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내며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대결을 펼쳤다. 마라도나와 호나우두를 상대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수차례 대결을 펼쳤다. 말디니는 지난 2006-0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선 호날두와 대결하기도 했다.
현역시절 호나우두와 호날두를 상대로 모두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레전드들은 호나우두를 호날두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한 호날두의 이름은 모두 포르투갈어로 'Ronaldo'를 사용한다. 아스날과 프랑스의 레전드인 앙리는 "호나우두가 진짜 'Ronaldo'다. 'Ronaldo'는 호나우두다.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언급했다.
[말디니, 호나우두,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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