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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중동의 '오일 머니'를 장착한 그들은 EPL 최고의 부자 구단이다.
그래서일까. 저렴한 가격표를 단 선수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로 김민재(나폴리)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000만 파운드(652억원)다. 많은 유럽의 클럽들이 김민재의 가치에 비해 싼 가격표에 환호했고, 영입을 추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인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토트넘 등이 김민재와 연결됐다. 최근 맨시티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데 맨시티는 김민재 영입에 한 발 뺀 모양새다. 세계 최고의 선수, 가장 비싼 선수들만 끌어모으는 전례가 있어서일까. 또 맨유가 워낙 적극적이고, 현지 언론들이 맨유 이적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지레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핵심은 맨시티가 김민재보다 훨씬 비싼 중앙 수비수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은 라이프치히의 중앙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다. 21세의 신성으로 특히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뜬 스타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한 그바르디올는 차세대 세계 축구를 지배할 간판 수비수로 지목됐다. 그의 몸값은 1억 유로(1421억원) 이상이 될 거라고 추측되고 있다.
맨시티가 그바르디올에 집중하는 사이 김민재는 맨유와 PSG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가 김민재 사냥을 위해 필사적인 질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PSG 역시 김민재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맨유는 7월 1일 발동되는 400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그렇지만 PSG 역시 김민재를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김민재 측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맨시티에 대해서는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맨시티의 중앙 수비수 영입 1순위는 그바르디올이다. 그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번째 영입 희망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요슈코 그바르디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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