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가 틀어 막고 김민성이 만루포 터뜨리고'…LG, SSG 제압 단독 선두 등극[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기선을 제압하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맞대결에서 8-1로 승리했다.

홈 팀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원정팀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2회말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이 임찬규의 5구 142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LG가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과 오지환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 안타 박동원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5회초 LG가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를 뽑았다.

LG는 7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안타, 오지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보경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오스틴이 홈으로 들어왔고 오지환이 3루까지 질주했다. 우익수 한유섬이 3루로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졌고 오지환이 3루를 돌아 득점했다.

8회초 LG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홍창기가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임찬규가 6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유영찬(1이닝)-진해수(1이닝)-이상규(1이닝)으로 SSG 타선을 틀어 막으며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LG 김민성이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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