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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워싱턴은 소토의 친정팀이다. 소토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워싱턴에 입단했다. 2018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2년 8월 초까지 워싱턴에서 활약했다.
소토는 2022년 8월 초 조시 벨과 함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2대6 대형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벨을 영입하는 대신 C.J. 에이브럼스, 맥켄지 고어, 로버트 하셀 3세, 제임스 우드, 하를린 수사나를 워싱턴에 보냈다.
샌디에이고의 이번 시즌 첫 워싱턴 원정이었다. 1회초 소토가 타석에 나오자 워싱턴 팬들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고 소토도 헬멧을 벗고 인사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잰더 보가츠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샌디에이고가 앞서갔다.
소토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소토는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3구 싱커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소토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보가츠의 안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8회초 김하성이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나온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토는 경기 전에 전 동료들과 코치진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소토는 "나는 그들에게 '홈런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소토는 워싱턴 코치 헨리 블랑코와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블랑코 코치가 번트를 댈 것인지 물었다"며 "나는 그에게 '아니다'고 말했다. 홈런을 때린 뒤 그를 쳐다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토는 홈런을 치고 돌아와 홈을 밟은 뒤 워싱턴 더그아웃을 보며 미소를 띈 뒤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후안 소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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