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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기 판다,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35년 동물원 생활의 마지막 목표가 판다 임신이었을 만큼 푸바오의 탄생이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판다의 가임기는 1년 중 단 1~3일에 불과하고, 판다가 짝짓기 후 상상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까지 동일해 져서 출산 한 달 전까지도 임신 여부를 알기가 힘들다는 설명이다. 또 판다는 태어난 후 생존율이 매우 낮기도 하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임신했을 당시 "집사람이 태몽을 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짝짓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꿨다. 까만 털뭉치가 꼭 끌어안기는 꿈을 꿨다고 해 깜짝 놀랐다. 내가 꿨으면 이해를 하는데. 나만 간절한 게 아니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 분만 2달 전부터 분만실에서 교감을 쌓았다. 출산 후 품은 맹수의 아기를 만지는 건 교감이 아주 강하지 않으면 힘든 작업이다"라며 "푸바오가 태어나던 순간은 잊을 수가 없는 장면이다. 서로 얼싸안고 눈물의 도가니였다"고 회상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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