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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대변인은 “티나 터너가 오늘 스위트 취리히 인근 쿠스나흐트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티나 터너는 남편 아이크와 함께 크로스오버 히트곡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를 발표한 지 10여 년이 지난 1984년 캐피톨 레코드 앨범 ‘프라이빗 댄서(Private Dancer)’로 팝의 정점에 올랐다. 세 곡의 팝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 컬렉션은 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그래미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다.
버라이어티는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와 늘씬한 몸매, 도발적인 무대 매너를 지닌 터너는 1975년 켄 러셀의 록 오페라 '토미'를 각색한 '애시드 퀸'과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3'에서 악당 엔티티 이모 역을 맡으며 스크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면서 “1995년 제임스 본드 영화 ‘골든아이’에서 보노와 U2의 엣지가 작곡한 타이틀 곡을 불렀다”고 전했다.
모두 8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터너는 199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05년 케네디 센터 아너스에서 커리어 업적을 인정받았다.
2008∼2009년 월드 투어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27년의 열애 끝에 바흐와 2013년 스위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과 동시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스위스 국적을 택했다. 터너는 은퇴 후 여러 건강문제로 투병해왔다.
엘튼 존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잃었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전설이었다"라고 애도했다.
전설의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는 이날 트위터에 터너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고 “나의 멋진 친구 터너의 죽음이 너무 슬프다”라고 추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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