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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슬롯 감독 선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콘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었지만 이후 경질됐고 올 시즌 종반 메이슨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그 동안 루이스 엔리케와 나겔스만 감독 등이 신임 감독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슬롯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했던 판 더 바르트는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슬롯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현역 시절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판 더 바르트는 "토트넘이 정말 슬롯 감독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한달 전에 토트넘은 나에게 슬롯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며 "슬롯 감독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매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다. 토트넘은 항상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할 감독이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슬롯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나는 토트넘에서 2년간 활약했고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출신 네덜란드 선수들의 슬롯 감독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봄은 "슬롯 감독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네덜란드 리그를 잘 알고 있고 네덜란드의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알크마르와 페예노르트에서 슬롯 감독이 선보인 지도력과 경기 스타일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의 경기력은 좋았고 올 시즌에는 트로피를 차지했다. 슬롯 감독은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고 토트넘에 적절한 감독"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22일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슬롯 감독을 선임하면 손흥민을 부활시킬 수 있다. 토트넘에서 슬롯 감독은 이상적인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슷하고 극단적인 공격을 펼치는 감독'이라며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4-3-3 포메이션을 선호했고 측면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슬롯 감독은 측면 공격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슬롯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득점력이 문제되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 부임 2시즌 만에 6년 만의 에레디비지에 우승에 성공했다.
슬롯 감독은 자신의 토트넘행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감독은 도전 정신과 야망을 가지고 있다. 2년전 알크마르에서 페예노르트로 갔을 때 모두가 나에게 '왜 떠나냐'라는 이야기를 했다. 페예노르트에서 도전을 했고 네덜란드 챔피언이 됐다. 다음 도전은 네덜란드 클럽에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항상 프리미어리그가 최고의 리그라고 이야기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슬롯 감독, 판 더 바르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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