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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각종 잡음 속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경질됐다.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EPL 1경기는 남겨놓은 가운데 토트넘은 8위로 추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좌절됐다.
많은 이들이 감독도 문제고, 선수들도 문제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문제라며 총체적 난국을 지적했다. 그리고 토트넘 선배는 분노하며 가장 큰 문제가 토트넘 선수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뛴 수비수 알란 허튼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15년 동안 이어진 행복한 2등 마인드가 가장 큰 문제"라고 분노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이후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해도 만족하는 마인드가 있기에 굳이 우승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허튼은 "토트넘 선수들은 2008년부터 승리에 대한 마인드를 놓치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너무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했고, 2위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다른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의 문제는 정신적인 것이다. 선수들이 우승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들은 우승에 대한 느낌을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이 토트넘에 너무 오래 지속됐다. 2008년 이후로 클럽에 이런 사고방식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을 허튼은 "맨체스터 시티를 보라. 그들은 우승을 하고 싶어하고, 우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맨시티 선수들은 2등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 선수단, 알란 허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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