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6차전 '낙동강 더비' 홈 맞대결에서 11-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첫 7이닝을 소화하는 등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안경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결승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하위 타선에서 고승민이 홈스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정보근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최근 롯데로 이적한 국해성이 대타로 출전해 1안타 1타점 1볼
사직구장에서 열린 여섯 번째 '낙동강 더비'의 초반 기선은 롯데가 잡았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튼 뒤 후속타자 안권수가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2, 3루의 찬스를 손에 넣었다. 여기서 전준우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선발 이용준이 난조를 겪자 3회부터는 이준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불이 붙은 롯데 타선은 쉴틈 없이 점수를 쌓았다. 롯데는 안치홍-한동희의 연속 안타와 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만든 후 고승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쌓았다. 그리고 정보근이 좌익수 방면에 2타점 2루타, 박승욱이 2루수 땅볼, 김민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8-0까지 간격을 벌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NC 타선을 그야말로 '봉쇄'했다. 박세웅은 1회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묶어내더니 2회 제이슨 마틴-권희동-박세혁까지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4~5회 다시 '삼자범퇴쇼'를 펼쳤다. 그리고 6회에는 2사 1, 2루의 실점 위기까지 극복, 7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최이준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최이준은 8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한 점을 내줬지만, 승기에 영향은 없었다.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한 뒤 9회초 신정락을 투입해 뒷문을 걸어잠그고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홈스틸에 성공한 고승민, 2타점 2루타를 친 정보근, 박세웅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노진혁.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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