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15승3무25패를 마크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반면 KIA는 19승20패, 승률 5할이 또 하루 만에 무너졌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 주자 류지혁이 아웃됐다. 소크라테스 타석 때 한화 선발 문동주가 보크를 범해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소크라테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KIA 선발 이의리가 2회 조기 강판됐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보낸 뒤 김인환에게 헤드샷을 던졌다. 초구 직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김인환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22구만 던지고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KIA는 급하게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영점을 잡지 못했다. 한화는 3연속 볼넷을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 벤치는 다시 투수를 바꿨다. 김대유가 올라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은원에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문현빈이 직선타, 2루 주자 박상언이 귀루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적시타 없이 허무하게 공격이 종료되자 바로 위기를 맞았다. KIA가 바로 기회를 잡았다. 3회초 2사에서 소크라테스 안타, 최형우 볼넷, 폭투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반 한화가 힘을 냈다. 6회말 1사에서 이도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상언이 적시타를 쳐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4-3 재역전.
한편 관심을 모았던 파이어볼러 영건들의 맞대결은 싱겁게 끝이 났다. 이의리는 헤드샷 탓에 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고, 문동주는 제구 난조 끝에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한화 불펜은 철벽이었다. 김범수 ⅔이닝 무실점, 윤대경 1⅓이닝 무실점, 정우람 1이닝 무실점, 강재민 1이닝 무실점, 박상원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상원은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박상언, 윤대경.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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