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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각종 잡음 속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경질됐다.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EPL 1경기는 남겨놓은 가운데 토트넘은 8위로 추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좌절됐다.
무엇이 문제일까. 또 어떻게 개선해야할까.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선배 수비수 알란 허튼이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그 방법을 제시했다.
핵심은 선수단의 대대적인 재편이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영광을 누린 이들이 이제 토트넘을 떠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대신 배고프고, 절실한 젊은 선수들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축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허튼은 "이미 루카스 모우라는 이별이 결정됐다. 이어 오는 여름에 몇몇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이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가 이별을 예상한 선수는 사우다이라바이 이적설이 있는 위고 요리스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이다.
허튼은 "오랫동안 토트넘에 있었던 산체스와 같은 선수들은 이제 토트넘에서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지금이 기회다. 이런 선수들을 보내고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 선수들의 정신력을 바꾸기 위해 지금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젊은 피다. 정신을 바꾸고 싶다면, 배고프고, 무언가를 절실히 하고 싶어하는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또 "포체티노 시대를 누린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지금 이 모든 짐을 들고 앞으로 나아갈 때, 상황은 반전되기 어렵다. 토트넘을 바꾸려면 이들이 나가고, 토트넘에 신선한 피를 수혈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떠난다면 팀을 이끌 리더가 사라지게 된다. 허튼은 걱정이 없다고 했다. 한 명만 남겨두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해리 케인이다.
그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케인이 있다. 토트넘의 대부분 지지자들은 케인을 제외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이 선수 교체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다빈손 산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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