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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토트넘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계약을 연장했다.
페예노르트는 26일(현지시간) 슬롯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슬롯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21년 페예노르트 감독에 부임했고 부임 후 2시즌 만에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6시즌 만에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슬롯 감독은 토트넘 감독 부임설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페예노르트에 잔류하게 됐고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는 26일 '슬롯 감독이 올 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으로 떠날 것으로 보였고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감독으로 지못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슬롯 감독 영입을 위해 2000만유로(약 285억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후 슬롯 감독 영입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슬롯 감독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페예노르트에서 슬롯 감독을 데려오는데 금액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싶어했다. 페예노르트는 토트넘에게 위약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야 슬롯 감독 영입을 위해 2000만유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토트넘은 페예노르트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감독 부임설로 주목받았던 슬롯 감독은 지난 25일 "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들과 관련된 루머를 들었다"면서도 "나는 페예노르트에서 감독직을 이어갈 것이다. 다른 협상은 없었다. 어제 페예노르트와 회의한 것은 페예노르트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었다. 페예노르트와 함께할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스텔리니 감독대행에 이어 메이슨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다.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를 거둬도 프리미어리그 7위에게 주어지는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슬롯 감독. 사진 = 페예노르트/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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