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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킹슬리 코망(26·바이에른 뮌헨)이 또 우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FC쾰른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승점 71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크게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우승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종전을 앞둔 시점에서 리그 2위였다. 1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FC쾰른 원정에서 반드시 이기고,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전에서 비기거나 패배하면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FC쾰른전 후반 43분까지 1-1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44분에 자말 무시알라가 극적인 추가골을 넣어 2-1 리드를 잡았다. 동시에 경기에 치른 도르트문트는 마인츠와 2-2로 비겼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컵을 들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코망은 12년 연속 소속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코망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 공격수다. 2013년에 PSG 1군으로 프로 데뷔해 그해 바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PSG에서 2시즌 연속 리그앙 우승을 한 뒤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났다.
곧바로 유벤투스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2014-15시즌에 2위 AS로마를 승점 17 차로 앞서며 우승컵을 들었다. 그다음 시즌에는 유벤투스에서 리그 1경기만 소화하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 시즌에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 모두 각 리그에서 우승했다.
코망은 바이에른 뮌헨 8년 차다. 8년 동안 매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었으니, 총 리그 우승컵이 12개 있다. 유럽 5대리그에서 뛰었던 전현직 축구선수 통틀어 코망보다 리그 우승을 많이 달성한 선수는 라이언 긱스뿐이다. 긱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회 우승했다.
코망은 1996년생으로 이제 겨우 만 26세다. 코망 개인 커리어에서 우승컵은 27개나 된다. 앞서 언급한 리그 우승 12개를 포함해 프랑스 FA컵, 코파 이탈리아, 이탈리아 슈퍼컵 1회씩, DFB포칼 3회, 독일 슈퍼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우승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는 우승 인연이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때는 대표팀 멤버가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로 2016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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