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2명 중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지난 26일 열린 FIFA U-20 월드컵 온두라스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박승호는 향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승호는 30일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귀국길에 올라 1일 16시 KE90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되는 2023 FIFA U20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한국은 F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둬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이겼고,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3차전에서는 감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박승호는 2차전 온두라스전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1-2로 끌려가던 시점에서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넣었다. 박승호의 동점골 덕에 한국은 2-2로 비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 아웃됐다.
김은중호는 고민이 깊어졌다. 한국 U20 대표팀은 FIFA U20 월드컵에 21명 엔트리를 제출했다. 그중 공격수는 단 2명이다. 박승호와 이영준(김천 상무)만 공격수 포지션으로 뽑혔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전에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젠 토너먼트다. 단기 대회인 만큼 부상 및 카드 징계 변수에 따른 대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영준이 부상을 당하거나 카드 징계를 받으면 대체할 공격수가 부족해졌다. 미드필더 자원에 강성진, 이승준(이상 FC서울), 강상윤(전북 현대), 김용학(포르티모넨세), 이지한(프라이부르크) 등이 있지만 주로 측면에서 뛰거나 2선에서 뛰는 자원들이다.
16강 에콰도르전을 앞둔 김은중 감독은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짧은 다짐을 남겼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16강전은 오는 2일 오전 6시에 열린다. 한국이 16강전에서 승리하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영준, 박승호.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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