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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연주 시사평론가. /이수진 의원 블로그, MB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인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이 한 친(親) 민주당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들을 겨냥해 "너무 너무 싫어요. 너무 싫어 죽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뒤늦게 알려지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의원님'으로서도, 아니 일개 개인으로서도, 품격이라고는 1도 찾을 수 없는…사실에 부합하지도 않고, 맨 정신인가 싶을 정도의 허튼 소리를 늘어놓은…그 매체의 이름이 바로 '시사의 품격'. 매우 요상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김연주 평론가는 1일 '앞서거니 뒤서거니'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서울 동작을 지역구의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일단의 망발을 쏟아냈다"며 "우선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들이 너무 싫어 죽겠다고 했다. '너무 너무 싫어요. 너무 싫어 죽겠어요'를 연발하던 그녀는, 지금도 윤석열하고 사진 찍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어 피가 끓는다고 말했다"고 이수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이수진 의원이) 최근의 외교 현안에 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바보예요. 바보. 바보가 하는 짓을 가지고 왜 이렇게 했을까 물어보면 뭐 나와요?'라고도 했다"며 "그녀가 출연한 친(親)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시사의 품격'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한데 이런 판에 절대 빠지지 않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또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동훈 장관은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 생각한다고 했다"며 "김 의원은 법무부 장관 개인 정보 유출 혐의로 MBC 기자가 압수수색 당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하지 않았냐.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깡패 짓'이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 발언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김의겸 의원)는 개인 정보 유출에 관해서는 '그 사안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 했고, '한 장관이 국회 사무처와 MBC를 압수수색했다'고도 했다"면서 "한 장관 본인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의 매매계약서 등이 버젓이 '인사청문회용'이라는 이름표를 단 채로 유출이 됐는데…김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라는 개념을 알기나 하는 것인지…기가 찰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김 평론가는 "그리고 김민석 강서구의원의 고발로,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돼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러 갔던 것이고, 한 장관은 여기서 구체적 사건에 관해 지휘하지 않는 법무부 장관이며 피해자인데도, 한 장관이 압수 수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김 의원은 정말 뭘 모르는 건가 싶게 만든다"고 김 의원의 발언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무척 괴이하다. 요상하고 괴이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헛헛한 마음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해 보겠다"며 김 의원과 이 의원을 싸잡아 "그들은 모두가 처럼회. 앞서거니 뒤서거니. 막말의 향연. 무지와 무식의 무한 루프"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9일 친야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시사의 품격'에 출연해 "저는 요즘 윤석열 그 분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이 너무 너무 싫어요. 너무 싫어 죽겠어요"라면서 "지금도 윤석열하고 사진 찍고 싶다고 그러고, 잘하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피가 끓죠"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근 대통령의 외교 현안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은) 바보예요, 바보. 바보가 하는 짓을 가지고 왜 이렇게 했을까 물어보면 뭐 나와요?"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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