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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 첸의 뒤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이 반박했다.
1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엑소 백현, 시우민, 첸에게 전속계약을 유도했다는 보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다만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고 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이 백현, 시우민, 첸 세 멤버에게 접근해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해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엑소 백현, 시우민, 첸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SM이 보낸 내용증명에 관해서는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 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다는 보도 역시 부인했다. "MC몽은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 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단옆차기' 작곡가 박장근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비비지, 소유, 하성운, 허각, 렌 등이 소속돼 있다.
앞서 백현, 시우민, 첸은 법무법인을 통해 오늘(1일) SM에 기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사람이 정산 불투명과 노예계약을 주장한 것과 달리 SM은 외부세력의 모략이라는 입장이다.
SM은 "외부 세력이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SM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지만 SM은 끝내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부당한 입장을 유지했다"라며 "또한 SM이 12~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들과 체결한 뒤,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무려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에 이르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는 등 극히 부당한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 빅플래닛메이트엔터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
금일(1일) 당사와 관련하여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습니다.
둘째, MC몽(신동현)은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 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당사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으며,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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