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충남 서산시, 대산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 첫 크루즈 국제선 운항이 추진된다.

1일 롯데관광개발은 충청남도 서산시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국제 크루즈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2024년 5~10월 중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투입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항구도시를 기항하는 6~7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상품을 개발한다.

국제 크루즈 산업의 불모지였던 충남에 크루즈 항만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의 메머드급 선박이다. 11만4000톤, 전장 290m, 전폭 35m으로 최대 37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코스식 정찬 레스토랑과 함께 총 4개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1400명이 동시에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의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시작으로 속초, 인천, 제주 등 크루즈 항만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항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며 “이번 서산시와 국제 크루즈선 운항 체결로 충청지역의 크루즈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내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 3년 8개월 만에 2차례 출항을 앞두고 있는 속초~일본 크루즈 특별 전세선은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4300여명 예약자가 몰리는 등 기대 이상 성적을 거뒀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오른쪽)와 이완섭 서산 시장, 사진 = 롯데관광개발]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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