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용찬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창원 두산전이 비로 취소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입니다. 먼저 국가대표로서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향후 KBO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 프로선수로서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WBC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KBO의 경위서 취합 결과 3명의 선수가 지목됐다. 그 중 한 명이 NC 이용찬이다. 이용찬은 지인과 한 차례 술 자리를 가졌다. 3월10일 일본전 직후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스넥바에서 음주를 했다는 설명이다.
이용찬은 질의응답을 통해 "술집은 KBO에 경위서를 제출한대로 스넥바다. 잘못을 했기 때문에 빨리 사과를 하고 싶었고, 빨리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사과를 하게 됐다.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우연히 다른 선수 2명도 만났다. KBO에 경위서를 제출한대로 휴식일 전날에만 한 차례 갔다. 일본전 끝나고(3월10일) 휴식일이었다"라고 했다.
당시 대표팀 분위기는 무거웠다. 호주와 일본에 연패했기 때문이다. 이용찬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나도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고 지인 한분 하고만 저녁식사를 하고 이동했다. 술을 많이 먹었던 건 아니다. 성인이기 때문에 딱히 (KBO에서)제재하지는 않았다. 다른 선수들과 우연히 부딪혔는데, 특별히 할말은 없다 저는 제 지인과 함께 귀가했다. 지인은 일본에 있는 일반인이다"라고 했다.
[이용찬.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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