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 pLay 스퀘어에서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이날 비아이는 "원래 긴장 잘 안 하는데 오늘 많이 긴장이 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취재진에 인사를 건넸다.
비아이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겼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쇼케이스를 통해 진솔한 마음을 전달드리고 싶었다"며 공식 행사를 개최한 이유를 밝힌 비아이는 "지난날의 잘못을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과 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웠던 적은 없었다. 매일 같이 자책하고 반성하며 지금까지 지내왔다.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거다.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또한 제가 노력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다. 누군가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살겠다"고 이야기했다.
비아이는 "그때는 너무 어렸고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것을 잃은 것으로 인해 얻은 교훈은 정말 많다.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거지?'였다"고 고백했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인 비아이는 자숙 기간이 짧다는 일각의 지적에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걸 저도 잘 알고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단 하루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었다. 항상 반성하고 자책하는 마음이었고 다시 음악 활동을 할까 말까에 대한 고민 또한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홀로 남게 된 상황에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다. 그리고 마음의 빚을 진 사람 또한 너무나도 많았다"며 "그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반성과 자숙이란 게 시기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저란 사람은 꽤 오랫동안 무게를 짊어지고 끊임없이 반성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천재가 되고 싶어 마약에 손을 댔던 비아이는 음악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는 "노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솔로 가수로서 "다른 것은 모르겠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그것 하나만 보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제시, 크라잉넛, 빅나티, 서동현, 키드밀리, 릴체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더욱 빛나는 청춘의 단면을 그렸다. '겁도없이'와 '다이 포 러브'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며, 신곡 9곡을 비롯해 하프앨범 '코스모스(COSMOS)'의 전곡까지 총 15곡이 이번 신보를 구성한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비아이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다가갈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대중분들의 선택에 제가 움직이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 131레이블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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