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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 중 21.5%만이 양육 자금을 별도 운용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KB금융그룹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 자금을 별도 운용하는 목적은 ‘질병이나 상해 대비 병원비’ 마련이 69.8%로 가장 많다. 해당가구 별도 자금규모는 평균 242만7000원이다.
반려가구 중 73.4%가 지난 2년간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다. 평균 치료비는 78만7000원으로 지난 2021년(46만8000원)보다 1.7배 늘었다.
또한 반려가구 89%가 반려동물보험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가입한 비율은 11.9%에 불과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월보험료가 부담된다’(48.4%), ‘보장범위가 좁다’(4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험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은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3.9%), ‘반려동물 등록정보 갱신 도입 등 제도 정비(14.3%)’가 언급됐다.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552만 가구로 지난 2020년 말 대비 약 2.8% 증가했다.
보고서엔 반려동물 첫 맞이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반려동물을 처음 맞이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33.6%로 가장 많았다. 20~30대에서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서 맞이했다’와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했다’라고 답변한 비중이 증가해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동물 유기 확산 방지를 위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적극 활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금융그룹]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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