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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이 없는 토론토의 선발진에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 바로 케빈 가우스먼(32)이다. 류현진까지 합류한다면 토론토 선발진은 더 강해질 것은 분명하다.
가우스먼은 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우스먼은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회와 2회를 잘 마친 가우스먼에게 3회초 첫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2루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오웬 밀러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5회에는 볼넷 1개가 있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밀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그러나 밀러에게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역시 삼진이었다. KKK로 이닝을 삭제했다. 7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바로 병살타를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가우스먼은 여기까지였다. 에릭 스완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 타선은 1회 보 비셋 솔로포, 맷 채프먼의 투런포로 3득점의 지원을 안기며 승리 요건을 건넸다. 이후 불펜이 1⅔이닝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어 가우스먼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가우스먼은 12경기 4승3패 75이닝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가장 눈길을 모으는 기록은 바로 탈삼진 기록이다. 이날 100탈삼진을 완성했다.
가우스먼의 100탈삼진은 아메리칸리그 1위 기록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가우스먼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MLB.com을 통해 "이 리그에서 정말 좋은 투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가우스먼은 탁월했다"며 "현재 100탈삼진 페이스는 믿을 수 없는 속도다. (투구에) 일관성 있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가우스먼은 지난해 토론토와의 5년 1억1000만달러(약 1461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1경기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3.35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그리고 올해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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