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을 꺾은 파이터들이 U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맞대결을 벌인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와 잠정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가 7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0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에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무결점 파이터'다. 동급 2위 맥스 할로웨이를 3번이나 꺾었고,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정찬성도 물리쳤다. 지난 2월 라이트급으로 올려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졌지만 한 체급 위의 챔피언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태권도 파이터'로 잘 알려진 로드리게스는 2018년 정찬성과 승부에서 종료 1초 전 행운의 팔꿈치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7월에는 오르테가에게 승리하며 잠정챔피언 타이틀전 티켓을 거머쥐었고, 지난 2월 조시 에밋을 잡고 잠정챔피언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앞선다. 공격과 방어 모두 한 수 위다. 럭비 선수 출신인 그는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정확한 펀치로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지배한다. '컴퓨터 타격가'로 정평이 나 있다. 콤비네이션 공격이 위력적이고, 맷집 또한 매우 우수하다. 그래플링 방어력 또한 준수하다.
로드리게스는 의외의 한방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킥 기술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에게 혼란을 준다. 큰 키와 리치를 활용한 아웃파이팅에 능하다. 화려한 킥에 펀치와 엘보를 활용한 변칙으로 강자들과 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체력이 약해 라운드 후반에 힘이 떨어지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볼카노프스키의 수성이냐. 아니면 로드리게스가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할 것인가. 완전히 상반되는 스타일의 두 챔피언이 벌일 통합타이틀전에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카노프스키(중앙), 로드리게스(아래). 사진=UFC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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