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원석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원석은 지난 5월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6실점(6자책)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으로 부진했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 차원이었다. 10일 휴식 후 돌아온 오원석은 이번 시즌 안정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오원석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김준완, 이형종, 이정후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에도 에디슨 러셀, 김혜성, 이원석을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송성문과 김휘집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동헌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준완을 상대로 1B2S 상황에서 바깥쪽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경기 첫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초 오원석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형종 볼넷, 이정후 안타, 러셀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혜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1루주자 러셀을 2루에서 잡았지만, 그 사이 이형종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았고 키움 주자들이 이중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났다.
오원석은 무사 만루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은 뒤 안정감을 찾았다. 5회초 2아웃을 잡은 뒤 김동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준완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뒤 7회초부터 문승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오원석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지난 LG전 부진을 씻고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10경기 4승 2패 56⅔이닝 24실점(22자책) 22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3.49다. 데뷔 4년 차에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오원석이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불펜진도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았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 SSG는 대타 전의산을 기용했고 전의산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이후 양 팀은 정규 이닝에 점수를 뽑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SSG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키움전 8전 전승이다.
[오원석.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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