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이날 방송에는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정훈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잔나비의 대표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연달아 불러 母벤져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최정훈이 보기와 다르게 학창 시절에 엄청난 관종이었다"라는 서장훈의 폭로에 최정훈은 "저는 좀 심했다. 수학 학원 갈 때도 기타 가방에 수학 공책을 넣고 갔다"라고 인정했다. "기타가 없는데도 기타 치는 시늉을 하며 걸었다"라며 자신의 과거 모습을 재연하는 최정훈을 보고 신동엽은 경악하며 몸서리치는 반응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최정훈은 "수학여행 가기 4~5일 전에 팔이 부러졌는데 장기 자랑에서 노래를 너무 부르고 싶어서 갔다"라고 남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에 서장훈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구나. 남자 애들만 있었으면 가지 않았겠지"라고 예리하게 지적했고, 최정훈은 뜨끔하며 맞다고 인정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정훈은 이날 자신보다 더 잘생겨 연예인으로 오해받는 매니저인 친형에 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정훈은 "공연 때문에 해외에 나가 형과 같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팬이 저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며 물었다", "(형을 보고) 저 사람이 잔나비 아니냐라고 물었다"라며 매니저로 오해받은 사연을 풀어놨다.
지난주에 이어 '미우새 봄 소풍' 2탄이 이어졌다. 아들들은 식사시간이 되어 각자가 싸온 도시락을 공개했다. 김준호가 여자친구 김지민이 싸준 캐릭터 도시락을 자랑하자 김종국은 "지민이 일 안 해?"라며 애써 부러움을 감추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식사 자리에서 김건우는 "치킨은 한 마리 반, 라면은 한 번에 4개씩 먹는 대식가"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형들은 김건우에게 마지막 키스가 언제냐는 질문을 던졌고, 김건우는 2년 전이라고 순순히 대답했다. "종국이 형은 키스 안 해본 상이야"라는 동생들의 놀림이 이어지자, 김종국은 "나 키스 장인이다"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들들은 반장 김준호가 준비해 온 설문지에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작성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호는 미우새 유일의 연애男인 자신이 연애를 잘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해 모두의 야유를 받았다. 탁재훈은 "지민이가 10억 정도 빚이 있으면 갚아줄 의향이 있느냐"라고 김준호에게 기습 질문을 던졌고, 김준호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갚아주겠다고 답했다. "빚을 갚아주고 헤어지면 어떡할 거냐"라는 희철에 질문에 김준호는 즉각 "그럼 소송"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일과 사랑 중에서는 사랑이 먼저라는 김건우에게 김종국과 탁재훈은 "지금 바짝 올라올 때 일해야지, 지금 사랑할 때야? 건우 씨 돈 많아?"라고 놀려 김건우를 난처하게 했다. 이어 상민이 연애를 못하는 이유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내년부터 마음을 열기로", "운동을 시작해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히자 탁재훈은 "이게 각서입니까?"라고 일침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허경환과 경환 父는 결혼 44주년을 기념해 경환 母를 위해 요리를 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왕 갈치조림에 도전한 경환 父는 "내가 안 해서 그렇지 본 게 있어서 할 줄 안다"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거침없이 갈치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어 경환 父는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해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국간장을 1/4컵 넣으라는 레시피를 보고 컵을 찾아다니다가 종이컵이 아닌 대형 음료 컵을 기준으로 넣는 바람에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어 경환 父는 전복 냉채를 하트 모양으로 담아내고, 멍게비빔밥까지 완성해 아내를 위해 처음으로 자신이 요리해 밥상을 차렸다. 결혼 44년 만에 남편이 손수 차린 밥상을 처음으로 받은 경환 母는 감동했지만 하트 모양으로 담아낸 전복 냉채를 바로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짝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라는 부모님의 말에 허경환은 "여기 있다 치고 연습하자"라며 빈자리에 예비 며느리가 있는 듯 술잔을 부딪혔고, 이내 경환을 따라 경환 母와 경환 父가 "너도 한잔해라", "시아버지하고 한잔하자"라며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를 위해 연애 때처럼 직접 쓴 편지와 팔찌를 선물한 경환 父의 깜짝 이벤트가 이어지고, 편지를 읽던 경환 母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母벤져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감동도 잠시, "편지와 팔찌 중 어떤 게 더 좋았냐"라는 MC 서장훈의 짓궂은 질문에 경환 母는 수줍게 팔찌라고 대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다음 주 방송 예고에는 김종국과 김건우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만나 종합격투기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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